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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생애 주기·품종 특성별 맞춤 건강 관리 받자

2025.03.13

케이엠동물건강검진센터 개소

생애전환기마다 발생하는 질병 달라
정기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
개별 특성 맞춤 검진 프로그램 주목
거주 환경·식습관 고려해 검사 진행
캡슐 내시경, 마취 없이 진행해 안전
케이엠동물건강검진센터 김현수 센터장이 보호자에게 검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케이엠동물건강검진 제공
케이엠동물건강검진센터 김현수 센터장이 보호자에게 검진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케이엠동물건강검진 제공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면서 함께 오래 살기 위해 체계적인 건강 관리에 힘쓰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은 말을 하지 못하는 만큼 질병 예방을 하려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반려동물은 품종별 특성과 생활 패턴이 다른 만큼 최근에는 개별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 큰마음동물메디컬센터가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별 맞춤 관리를 위해 케이엠동물건강검진센터를 개소했다. 김현수 센터장과 함께 센터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눠봤다.

■검진 시기,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의 건강은 전적으로 보호자의 손에 달려 있다. 반려동물에게도 사람과 같이 생애전환기가 있다. 유년기, 중장년기, 노령기 등 각 연령별 발생하는 질병이 다양하고, 진행 속도는 사람보다 빠르다.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은 아파도 표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질병을 숨기려는 본능이 있다. 보호자가 이상 징후를 알아챘을 때에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검사 결과의 변화를 추적하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수치의 변화를 확인하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 시간 단축하기 위해서는 검진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검진 주기는 반려동물의 나이에 따라 다르다. 7살 이하의 반려동물은 1년에 1번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노화에 접어드는 7살 이후부터는 6개월에 1번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보호자는 평소 반려동물의 행동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면 작은 이상 징후도 놓치지 않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다.

■반려동물 건강검진, 개별 맞춤이 대세

최근 반려동물의 양육 인구가 늘어나고 체계적인 건강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강검진 추세도 변하고 있다. 단순 치료 목적을 넘어 생애 주기별 관리를 통해 예방 중심의 케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반려동물은 품종별 특성이 다르고 생활 패턴이 다르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개별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케이엠동물건강검진센터는 반려동물 맞춤 검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 품종, 성별, 거주 환경, 식습관, 현재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특성에 맞춘 검진 항목을 제안한다.

김현수 센터장은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이 아플 때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처럼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며 “건강할 때 효과적인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는 환경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센터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별 특성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의 정확한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20년 경력의 경험 많은 센터장이 직접 관리하며 각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김 센터장은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생애 주기, 증상 등에 따라 17가지로 나누어 제공한다”며 “필요에 따라 선택 검진을 추가해 반려동물의 특성에 최적화된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전경. 케이엠동물건강검진 제공
센터 전경. 케이엠동물건강검진 제공■캡슐 내시경, 마취 없이 검사 가능

반려동물이 구토를 많이 하거나 체중 감소 등이 지속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일반 내시경 검사는 마취가 필요해 반려동물에게 부담이 간다. 특히 신체가 약한 소형동물이나 노령동물의 경우 마취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케이엠동물건강검진센터는 반려동물이 받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캡슐 내시경을 도입했다. 주요 수의학과 대학에서도 사용하는 캡슐 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작은 캡슐을 삼키게 함으로써 소화기 장기 전체를 관찰할 수 있다. 마취를 하지 않아 노령동물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반려동물도 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 캡슐은 검사 후 1~3일 이내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또한 반려동물 건강검진을 위한 최신 장비를 갖춰 정밀진단이 가능하다. 최고 사양의 1.5T MRI와 16채널 CT를 보유하고 있어 미세한 질병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반려동물의 경우 1년 사이 새로운 질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반려동물이 건강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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